4일 발전사 최초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싱크홀 탐사를 위한 용역 착수회의’를 가졌다. 이번 탐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반 침하 사고와 관련하여 발전소 내 지하 공동(空洞)을 사전 탐사하여 발전설비 사고 및 2차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까지 5개 발전소(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 내 지하시설물 및 해안도로 등(총 23km)을 대상으로 최신 지반 상태 조사 기법인 3D GPR 정밀탐사를 통해 지반조사를 실시한다.

GPR 탐사(Ground Penetrating Radar, 지하투과 레이더 탐사)는 전자파를 이용하여 매설관이나 구조물의 상태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최근 싱크홀이 대두되면서 지반의 상태조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지하 정밀조사를 통해 수집한 매설물 및 지반 데이터를 기존의 지하매설물 종합 도면과 비교하여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발견된 공동을 크기에 따라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 등 4단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반탐사와 체계적인 지하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근로자가 행복하고 안전한 발전소를 구현하겠다”며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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