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경상북도, 포항시 및 봉화군 등은 지난 9월 20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자립형 방사능 방재 체계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로 새롭게 포함된 포항시및 봉화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경상북도, 포항시, 봉화군, 육군제50보병사단, 해병제1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은 방사선비상시 주민보호대책을 사전에 집중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원자력발전소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예방적보호조치구역(3~5Km),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20~30km)으로 구분된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및 봉화군은 비상대응장비(가두방송차량, 방사선감시기 등)및 주민보호장비(방호복, 개인선량계 등) 준비 등 자립형 방재 체계 구축을 위해 행·재정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또 제50보병사단과 해병제1사단은 출입통제소, 제독소 및 구호소 오염검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방사선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방사선영향상담소운영과 의료구호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이 협력해 지자체 및 관계 기관의 방재요원을 대상으로 방사능 방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진영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국가방사능 방재체계가 더욱 내실화됨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료기관과의 현장감 있는 방사선비상진료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앞으로 새롭게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편입된지역 주민들의 방사능방재교육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상북도는 대규모 지진발생과 월성 2호기 방사능누출 사고에 대해 경주시, 포항시, 원자력안전위원회, 군·경·소방·교육청·대한적십자사 등 60여개 기관과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여하는 ‘2018 월성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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