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SILECE-FONESYS 회의 유치…R&D 글로벌 리더십 확보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검증 및 향상에 대한 연구 성과 공유를 위해 ‘국제 열수력 실험ㆍ해석 전문가 회의’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센텀 프리미엄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9일부터 10일까지 ‘제 8차 SILENCE 네트워크 회의’와 11일부터 12일까지 ‘제 12차 FONESYS 워크숍’으로 두 차례 나눠 진행됐다.

SILENCE(열수력 대형 실험 연구 네트워크, Significant Light & Heavy Water Reactor Thermal-Hydraulic Experiments Network for the Consistent Exploitation of the Data)는 원자력의 ‘열수력 대형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 전문가 단체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원자력 R&D 선진국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회원국 간의 대형 실험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원전 안전성 향상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또 FONESYS(열수력 안전해석코드 네트워크, Forum and Network of System Codes)는 원전 안전성을 예측하는 ‘열수력 계통안전해석코드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 연구 단체로, 원전 구축 인허가 과정에 필수 검증 항목인 ‘안전해석 기술’의 향상을 위한 국제 연구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8차 SILENCE 네크워크 회의'는 ▲열수력 대형 실험 계측기술 소개 ▲회원국의 원전 안전현안 해결을 위한 주요 실험 연구 성과 발표했으며, '제12차 FONESYS 워크숍'은 원전 안전현안의 주요 이슈인 안전해석코드의 예측 정확도 향상 및 불안정성 해소 등 안전해석코드의 성능향상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주요 의제로 논했다.

한편 추가 의제로는 유럽연합으로부터 미국과 더불어 비유럽 전문국가 자격으로 참여를 요청받은 대형 연구 프로젝트 ‘Horizon2020’의 성공적인 연구 수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열수력중대사고 안전연구부장은 “연구원은 세계 3대 규모의 원전 안전 연구시설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ATLAS) 운영을 통해 대형 실험 연구 기술과 안전해석 코드 개발 능력을 축적해오고 있으며, 이는 국제 표준 기술을 선도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부장은 “이번 국제 열수력 실험ㆍ해석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국제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원자력 안전연구 기술을 소개함은 물론 세계 열수력 안전연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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