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산업 변화와 미래에너지 산업 방향 강조

김종갑(사진)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82차 IEC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그리는 미래사회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오픈세션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에서 김종갑 사장은 “에너지전환, 디지털변환 이라는 글로벌 전력산업의 변화로 새로운 시장과 사업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면서 “미래 에너지산업은 탈탄소화(de-cabonnization), 분산화(Decentralizaion), 디지털화(Digtalization) 트랜드에 따라 신재생발전, 에너지효율화, 에너지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에 한전은 전력공급자에서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전기·전자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2018’ 부산총회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85개국 대표단 33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총회에는 97개 기술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380여개의 회의가 열렸다.

26일 진행된 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스마트시티(Smart cities and Sustainable societies)’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전기자동차,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혁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시장 창출을 위한 표준개발 등이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인쇄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21종의 국제표준을 새로 제안할 계획이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슈인바오 중국국가전망공사 동사장과 IEC 총회에서 만나, 연내에 북경에서 한-중 전력연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합의서(JD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양사간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동북아시아수퍼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의 전력망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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