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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원전 해체ㆍ방사성폐기물 관리’ R&D 손잡다원자력硏-TENEX, 원자력협력포럼 공동개최…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
초음파 이용한 방사성 금속ㆍ토양 오염 제거 등 실증기술 연구 박차

한국과 러시아간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러시아 테넥스(TENEX)사와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미래 원자력 협력 포럼’을 지난 6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TENEX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의 산하 기관으로 원전 기술 수출 및 원전 해체ㆍ발생 폐기물 관리 관련 국제협력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8차 한-러 정부간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를 통해 원전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기술 협력 이행을 약속했으며, 관련 세부 연구 협력 논의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종래의 민간ㆍ기관 간 기술협력과 달리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양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 양 기관은 ▲원전 제염해체 관련 공동 연구 방안 ▲방사성 처분기술개발 기술 교류 ▲원자력 전지 개발 현안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7년 6월 40년 운영을 마치고 영구정지에 들어간 고리 1호기와 함께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영구중지 원전에 대한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초음파를 이용한 방사성 금속 및 토양 오염 제거 등 해체 및 방폐물 관리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원자로의 해체기술 실증이 가능한 시험 부지 및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포럼에서 NORWM, KRI, SPSIT 등 러시아 5개 유관기관의 해체 및 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관련 기술 확보 및 실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양국이 직면한 원자력 안전 연구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포럼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원자력 R&D 선진국 러시아의 해체 실증 연구 경험과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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