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PCS·EMS 일체형…손실 적고 최적 온도로 작동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소규모 민간 태양광발전 시장에 자체 개발한 통합형 ESS 시스템 ‘KEPID-ESS-200’의 보급을 늘려가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KEPID-ESS-200을 괴산과 태안, 진안 등 전국 태양광발전소 40개소에 구축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40개소에 추가로 설치해 약 16MWh 규모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 EMS(제어시스템)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KEPID-ESS-200은 100kW 미만의 태양광발전 시설에 연계해 발전사업자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 5를 적용받아 전력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ESS 설비에 비해 운반 및 설치가 용이하고 효율 97% 이상의 무변압기형 PCS를 적용해 전력 손실이 적다. 특히 한파와 폭염(-20℃~50℃)에도 최적의 가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단열설계가 적용됐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김제연일 태양광발전소에서 진행된 단열 테스트에서 낮 평균 최고기온이 36.3℃를 기록한 반면 KEPID-ESS-200는 배터리 룸 온도를 평균 24℃로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23℃에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룸이 외부 기온에 따라 5℃의 온도차를 나타내는 것을 감안할 때 KEPID-ESS-200은 외부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Wi-Fi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 모바일과 PC를 통해 ESS 시스템 충방전 데이터 및 설비 가동상태, 설비 이상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통합형 ESS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태양광발전 및 ESS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