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원전산업계 현안 · 애로사항 청취
해외수출 본격 추진 ‘원전 유관기관 MOU’ 체결

성윤모장관(왼쪽부터 일곱번째)과 정재훈 한수원사장(오른쪽부터 일곱번째) 등 원전유관기관장들이 현판식을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심각한 산업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원자력산업계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업부가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 및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 체결식을 주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1층에서 한수원 등 원전 공기업, 두산중공업, 원전 협력업체, 기업은행 등과 함께, 원전산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한편,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과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 수립 발표한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시행에 따른 보완대책 일환으로 국내 원전산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전기자재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다.

특히 원전의 안전운영과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핵심 경쟁력과 생태계 유지, 원전 중소?협력업체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산업부가  ‘원전기업지원센터’ 및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원전기업들이 사전에 내놓은 건의 및 애로사항인 △원전 우수 엔지니어 및 해외수출 전문 인력 양성 △ 신기술 및 해외인증 획득시 자금지원 △ 해외 판로개척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 개소식을 가진 ‘원전기업지원센터’를 통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수원 등 원전 공기업들은 산업·인력 생태계 유지를 위한 ‘협력업체 지원방안’과 ‘핵심인력 유지방안’ 등을 포함해 세부 이행방안과 각종 지원 대책을 확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기업은행 및 원전 유관기관 양해각서(MOU)를 통해 원전산업계가 겪고 있는 기술·인력·금융·수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원전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해 원전 공기업들이 중심이 돼 중소·협력업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 및 인력분야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연례평가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한편,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원전산업계와도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원전산업계 지원을 위해 해외 수출 지원, 원전 안전투자 확대, 에너지전환 펀드 조성 등의 보완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 개소한 원전기업지원센터가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또 “현 정부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원전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감축될 예정”이며 “최근 원전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하였고, 원전 산업은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확고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 문신학 원전정책관, 정재훈 한수원사장, 이배수 전력기술사장, 김범년 한전KPS사장, 권정택 원자력연료 기술본부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부회장, 백승한 우진 부사장, 김진태 KHPT 사장, 박재석 세안기술 사장, 노갑선 우리기술 사장, 조성은 무진기연 사장, 강재열 원산회의 부회장, 이봉영 기업은행 CIB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