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안정적 전력수급 이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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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안정적 전력수급 이상 없을 것”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0.08.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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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범섭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조범섭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전국의 모든 발전?송전?변전설비 등을 포함하는 전력공급 계통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의 조범섭 소장은 크고 작은 설비 고장을 예상해 최대전력수요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7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는 가급적 설비작업을 지양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력수급으로 인한 비상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조 소장은 실시간으로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작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훈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했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발전사와도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매월 1회 발전사와 설비강화 회의를 개최해 전력거래소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고장 사례와 대처방안 등에 공유 및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조 소장은 전력공급 예비력이 불안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예비력이 충분한 상황을 기대하는 힘들지만 7,530만kW의 설비용량을 지닌 상황에서 400만kW 정도의 예비력을 가지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와 비교해 단순히 예비율을 가지고 전력공급 불안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요즘은 전력비수기라고 해서 예비력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적정 예비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며, 최소 400만~600만kW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신고리 1호기와 영월가스복합발전이 연말 본격 운전에 들어가면 예비력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소장은 또 일부 언론에서 단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해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조 소장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시책과 8월부터 시행된 전기요금 인상이 전력수요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요금 인상에 대한 반응은 일정시간이 지나야 발생한다. 당장 올 여름 전력수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시책들은 분명 전력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가 지나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이다.”

끝으로 조 소장은 발전사와 전력거래소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전력피크 기간에 발전설비의 고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대국민 에너지절약을 당부했다.

“여름철 냉방부하는 1,500만kW 정도로 전체 부하의 21%를 차지하며 이는 원자력발전소 15개가 만들어내는 발전량과 같다. 요즘 시기에 실내온도를 조금씩만 높이고 불필요한 전등 하나 끄는 것이 국가경제를 위하고, 환경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에너지절약을 실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