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원자로 출력제어ㆍ유사시 긴급 정지…국내외 적용 기대

‘원자로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개발이 중소형원자로 핵심기술을 확보한 공을 인정받게 됐다.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지난달 2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열린 ‘제87차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원자로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사진)는 한전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 기계설계그룹이 5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기술로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고 유사시 원자로를 긴급 정지시키는 장치다. 기존 설계와 달리 약 340℃의 고온과 약 17MPa의 고압 및 고방사선 환경인 원자로 내부에서 원자로 출력제어가 가능하며, 제어봉 이탈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원자로 소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원자로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중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도 개발 사례가 드물어 향후 다양한 국내외 중소형원자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기술은 앞으로 다양한 중소형원자로 개발에 원자로내장령 제어봉구동장치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능 개선 및 설계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해외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전기술은 원자로내장형 제어봉구동창지로 앞서 지난 10월에 열린 '2018 BIXP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전력그룹사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또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14건의 논문 발표와 9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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