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 간 에너지기술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지난달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R&D 전담기관인 GITA와 ‘한-인도 에너지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정부간 MOU의 후속으로 에기평과 GITA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기술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양국의 기업 및 연구소 등이 추진하는 에너지기술 R&D를 접수받아 평가를 거쳐 공동으로 지원하고 GITA가 구축하는 기업정보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현지 사업 파트너 발굴 및 매치 메이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은 GITA가 주관하는 혁신교류 행사와 연계한 것으로 한국을 비롯한 독일, 스웨덴 등 인도와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주요 국가들이 참석해 기술사업화 촉진 및 공동기술개발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에기평은 전했다.

에기평 관계자는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등 거대한 청정에너지 시장을 가지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인도와의 공동연구 등 기술교류를 활성화해 국내 에너지기술의 인도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에너지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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