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1000 산먼 2호기ㆍ하이양 1호기 연말 상업운전 돌입 예정

중국의 하이양(Haiyang) 원전 2호기가 국가전력망에 연결됐다. 

2007년 9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와 쇼 그룹(Shaw Group)은 중국 내 저장성 산멘(Sanmen) 및 산둥성 하이양(Haiyang) 부지에 각 2기씩, 총 4기의 AP1000에 대한 건설승인을 받은 바 있다. 산먼 1호기 건설은 2009년 4월, 2호기는 2009년 12월에 시작됐으며, 하이양 1ㆍ2호기는 각각 2009년 9월과 2010년 6월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원자력에너지 전문매체인 World Nuclear News 보도에 따르면 산먼 1호기는 지난 6월 22일 최초임계에 도달해 출력시운전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AP1000형 원전이 됐으며, 7월 2일 전력망에 연결됐다. 또 8월 14일에는 100% 전출력에 처음 도달한데 이어 9월 21일 전출력입증시험을 완료했다. 

한편 산먼 2호기는 지난 8월 17일 최초임계에 도달해 10월 8일 전력망에 연결됐으며, 올 연말이면 상업운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한 AP1000형 원전인 하이양 1호기는 지난 8월 8일 최초임계에 도달, 같은달 17일 전력망에 연결됐으며, 연말이면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양 2호기 역시 지난 10월 13일 전력망에 연결됐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World Nuclear News는 “중국 최대의 원전 건설자인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의 자회사인  산먼원자력파워(Sanmen Nuclear Power)사는 산먼 1호기 공급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Electric), CNNE, China National Nuclear Engineering), 하얼빈전력(Harbin Electric), 미쯔비스(Mitsubishi), 저장 써멀파워(Zhejiang Thermal Power) 등과 잠정적인 원전 인수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명은 공급계약에 따라 700시간에 달하는 성능입증 운전과 성능시험을 완료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현재 산먼 1호기는 공급자들의 보증 하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상태로 이후 최종인수서가 서명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도 AP1000 원자로가 보그틀(Vogtle) 및 서머(Summer) 부지에 각 2기씩, 총 4기의 원전이 건설되고 있지만 서머 부지에 건설 중인 2기는 지난해 8월부터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