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운동본부 “서명운동 20만 넘으면 청와대에 공식의견 제출예정”

26일 19시 46분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온라인 서명 인원이 11만 명을 돌파했다.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한 이후 13일에 11만175명(사진)을 넘어섰다”며 “이는 1분마다 7명의 국민들께서 서명운동에 동참한 셈”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10만 명 돌파는 온라인 현황만 집계한 것이어서 현장에서 직접 받은 것을 더할 경우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운동본부 측은 전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60년간 쌓아온 세계최고 기술의 대한민국 원전산업은 붕괴될 위기에 처했고, 이러한 상황이 1년 만 더 지속되면 2000여개의 원전 중견 및 중소기업이 줄도산하는 등 원전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질 위기이다. 이처럼 내수시장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해외 신규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기술력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원전을 살리는 길은 중단된 신규원전 신한울 3ㆍ4호기의 건설을 재개하는 방법 뿐이라는데 공감한 국회, 학계, 학생, 산업계, 지역, 시민단체 등이 뜻을 모아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원전살리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은 오프라인 및 온라인(http://www.okatom.org)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이번 서명운동을 ‘하얀조끼운동’으로 명명했다. 온라인 서명은 인터넷 검색창이나 페이스북, 카카오 등 SNS 대화창에 okatom.org(오케이아톰)을 검색하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하얀조끼운동 시작 1주일 만에 탈원전 저지를 자유한국당의 공식 당론으로 지정하고 운동에 참여하도록 이끌어냈고, 앞으로 정당을 초월해서 학계ㆍ산업계ㆍ지역ㆍ시민단체 등 대한민국 전역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운동의 현재 집계상황을 보면 서울, 대전, 세종, 경북, 울산, 대구, 부산, 경남, 경기 순으로 서명참여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운동본부는 앞으로 지하철, KTX 역사, 버스터미널, 대학가, 시장 등 거리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연혜 의원(자유한국당)은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서 시작해 13일만에 11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탈원전은 절대 안된다'는 국민의 뜻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하얀조끼 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우선 20만이 되면 청와대에 공식의견과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포기하는 그날까지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자유한국당 최연혜 강석호 이채익 윤상직 김석기 국회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운천 김중로 국회의원, 국회 원전수출포럼, 주한규 서울대 교수, 김병기ㆍ송종순 원자력정책연대 공동의장, 조성은 원전산업활성화협의회 회장 등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중재 전 한수원 사장이 고문을, 전찬걸 울진군수, 송두진 전 삼성건설 본부장, 이희성 전 한국수력원자력 본부장, 성풍현 KAIST 교수가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또 지역본부, 산업본부, 교육본부, 시민사회본부로 구성돼 있는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지역본부에 울진범국민대책위원회, 천지원전 비상대책위원회, ▲산업본부에 원자력정책연대, 원전산업활성화협의회,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교육본부에 원자력정책연대, 전국원자력학과장협의회, 전국원자력대학생 연합, ▲시민사회본부에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원전강국촉진연합, 생명의 사과, 탈원전반대 시민모임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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