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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원자력의 날 개회사=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원자력의 날은 2009년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입니다.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고 원전산업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입니다. 원전 기술의 불모지에서 해외 원전 수출국으로 발돋움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원전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원자력의 역사는 탄탄대로를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굽은 길을 때론 좌절하고 때론 다시 일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왔습니다.

이제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에너지전환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자는 全세계적인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것입니다. 말 그대로 석탄 화력발전과 원자력 발전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비율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 원자력계의 저력을 발휘해 나간다면 더욱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원전 안전 운영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원전 안전의 중요성은 원자력계의 사명이자 책무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최첨단 기술력을 활용하고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능력을 높여서 원전 가동률을 높여 나가도록 합시다. 특히 겨울철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 원자력계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원자력계가 더 많은 소통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원자력이 국민의 사랑 받는 재화와 서비스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투명한 정보 제공과 대화를 통해서 국민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과 소통해 나가도록 합시다.

또 한 가지는 원자력산업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자는 것입니다. 원전 건설과 운영 뿐 아니라 원전 해체와 방사선 분야 등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합시다. 원자력 R&D 분야에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도록 하여 참신한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기업들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자세를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체코와 UAE 등 해외에 나가서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분들은 우리 원전에 대해 우호적이었고 우수성을 인정하고 계셨습니다. 원자력계 모두가 원마인드(One-Mind)와 원보이스(One-Voice)로 노력하면 새로운 수출을 창출하여 원전산업 생태계도 건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전산업 특성상,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전산업을 유지 성장시키기 위해서 지난달 정부에서는 원전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공급망관리(SCM)에 나섰습니다. 원전산업계가 더불어 성장해나가기 위해서 정부와 한수원이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APR1400’신형 경수로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를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미국 NRC 설계 인증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 원전 업계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국내 원전 수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원자력 안전과 진흥, 그리고 발전을 위한 공로로 상을 받으시는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어느 덧 2018년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미리 인사드립니다.

한국원자력신문  knp@knpnews.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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