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를 맞아 원자력산업계를 포함 우리나라의 에너지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8년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는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초유의 변화를 마주하며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의 원자력기술이 구축되기까지 반세기에 걸친 수많은 사람들의 극진한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앞 모를 미래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가 원자력과 신재생 산업계의 갈등을 넘어 국가 전반의 이념적 갈등으로까지 번지는듯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원자력산업계는 과거부터 지성과 과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묵묵히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세계 굴지의 원자력기술 보유 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우리 경제와 주요산업의 앞날에 대한 위기 징후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지금, 원자력산업계가 당면한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원자력기술과 관련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차분히 모색해 나가는 보다 합리적이고 성숙한 리더십을 되찾는 새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9년에는 모쪼록 그동안 진력하여온 사우디, 체코 등의 해외원전 수주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어 우리 산업계의 걱정을 덜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 관련기관, 단체 등 원자력계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에너지 전환정책과 관련한 원자력산업계 내부의 패배주의적 인식을 극복하고 그동안 쌓아 올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심 노력하여 제2의 해외원전수주사업이 결실을 맺는 기해년을 만듭시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이를 위해, 해외 원전건설 프로젝트 뿐 아니라 O&M, 기자재 등 원전산업의 분야별 수출에도 매진하여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여 우리 원전산업계 생태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에너지산업 전 분야에 희망찬 한해가 되길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만복과 번영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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