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창립기념식서 원자력협력 전문기관 역할 다짐

‘세계 일류의 원자력 모범국가’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 원자력의 국제협력 허브인 한국원자력협력재단(KONICOF, Korea Nuclear International Cooperation Foundation)이 15번째 생일을 맞았다. 특히 원자력협력재단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원자력정책에 발맞춘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5일 한국원자력협력재단(사무총장 양이석)은 과학기술정토통신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등 원자력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4년 1월 19일 설립한 원자력협력재단은 원자력 국제협력, 교육협력, 수출지원, 정책정보에 이르는 혁신 역량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협력 전문기관이다.

이날 양이석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단은 정부의 국제협력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내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원자력기술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는 등 지난 15년간 함께 노력을 기울이며 세계로 나아가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형 원자력’이라는 명작을 만들어가는 그 여정에 비록 드러나지 않지만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원자력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사무총장은 “우리의 독자적인 원자력 기술 개발 체제를 확고히 하는 한편, 원자력 기술 선진국과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원자력기술 개발도상국과는 우리의 앞선 원자력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출대상국으로서 우호적인 협력 토대를 구축할 새로운 국제협력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사무총장은 향후 15년을 이끌어갈 재단의 새 비전으로 ▲원자력기술의 전략적 세계화(원자력국제협력 체계 고도화/ 발전된 국제네트워크 구축/ 한국GIF사무국의 성과 확산과 제고) ▲미래 원자력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원자력교육협력센터 운영체계 강화/ 국제적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고도화/ 생애 전주기 원자력 혁신 전문인력 육성) ▲원자력 해외사장 진출의 성공파트너(방사선기업 수출지원의 효과성 제고/ 방사선기술 해외진출 유망기업 발굴/ 방사선기업의 국제네트워크 확대) ▲원자력 국제협력 정책의 싱크탱크(Think-Tank, 원자력진흥종합계획 등 국가계획 국제협력 분과 운영/ 원자력국제협력 전략 로드맵 수립/ 국가별 동향 등 정보인프라 고도화)등 4대 전략 및 12개 세부 목표를 구축했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지은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협력과장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은 세계의 다양한 국가 및 기관들과 기술교류가 이뤄져야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우리도 원자력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발전해왔다”며 “우리나라는 원자력기술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세게 유일의 국가로 이제는 개도국에 기술 전수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 과장은 “앞으로 재단이 세계적인 원자력 협력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지금껏 새로운 원자력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소형원자로(SMR), 원전해체기술 등 미래 원자력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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