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석기영)는 한빛3호기 격납건물 폴라크레인 브라켓(Polar Crane Bracket) 하부에서 최초로 공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14일 한빛본부에 따르면 계획예방정비 중인 3호기의 격납건물 내부철판 두께 검사 및 콘크리트 공극에 대해 원안위 및 민관합동조사단의 공동조사 과정에서 콘크리트 공극을 추가로 확인하고 후속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격납건물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에서 최초 공극(60cm(가로)×20cm(세로)×45cm(깊이) 추정)을 확인한 이후 총 48개소의 동일 부위에 대해 전수 조사를 수행한 결과 44개의 공극과 14개소의 그리스 누유부가 확인됐다.

폴라크레인 브라켓(Polar Crane Bracket)은 격납건물 천정기중기(폴라크레인) 및 레일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격납건물 벽체에 설치된 지지대이다.

이번에 3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은 시공이음부(CJ, Construction Joint)와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 T형강과의 간격이 3.2cm로 협소해 건설 중 콘크리트 타설시 해당 부위의 다짐 부족에 의해 공극이 발생된 것으로 기존에 확인된 공극들과 동일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빛 3호기와 동일 노형인 한빛 4호기는 시공이음부의 높이를 다르게 타설해 공극이 있을 가능성은 적으나 동일부위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극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확인된 공극부위에 대해 확대 조사 중에 있다”면서 “공극으로 인한 구조물 건전성 영향평가와 공극부 채움 등의 완벽한 정비를 수행하고 점검 진행사항과 정비결과를 지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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