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60만 보급...온실가스 감축 삶의 질 향상 기대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SK증권(사장 김신), 에코아이(사장 이수복)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근 샴푸어(Shampur) 마을에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펼쳤다.

중부발전 등 3사 임직원 20여명은 경제사정이 열악한 가정을 대상으로 전통 쿡스토브를 제거하고 신규 쿡스토브 설치를 돕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또 마을 주민과 어린이에게 각각 도시락과 가방 등을 전달했다. 샴푸어 마을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000달러인 곳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0여 가정이 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방글라데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쿡스토브를 우리나라 아궁이 형태의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땔감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획됐다. 전통 쿡스토브는 불완전 연소로 연기가 많이 발생해 가정주부 폐질환이 문제가 돼왔다. 그러나 신형 쿡스토브는 연소도 잘되고 연기도 연통으로 잘 빠진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빈민촌 가정의 쿡스토브 보급을 위하여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들 3사는 오는 10월까지 60만대의 신형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약 3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며, 올 말에는 처음으로 해외탄소배출권(감축량)을 국내로 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쿡스토브 제작·보급·설치 등에 따른 고용 효과도 5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3사는 1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환경청, 전력청,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리은행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CDM(청정개발체계) 사업 세미나’를 열어 쿡스토브 보급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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