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국내외 발전사 O&M 및 김포 열병합 등 적용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손잡고 글로벌 정비관리 플랫폼(Global Preventive Maintenance Platfor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EPRI는 지난 19일부터 자사 전력 분야 메인 홈페이지에 서부발전 발전소 정비관리 모델인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서부발전이 자체 개발한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의 중요도와 운전 빈도, 운전환경에 따라 8가지 등급으로 분류된 정비기준을 단위기기별로 최적화해 각각의 점검항목과 점검주기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기능이 구현된 예방정비관리 모델이다.

서부발전은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해 2017년 9월부터 국내 SK E&S 등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EPRI Tech Transfer Award를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특허 2건과 저작권 10건을 보유 중이며 6건의 지적재산권 출원이 예정돼 있다.

서부발전과 EPRI가 지난해 4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Global PM 플랫폼은 EPRI의 정비기준 개발 전용시스템인 PMBD(Preventive Maintenance Based Database)와 서부발전의 현장 정비관리 전용시스템인 WP-PM을 연계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홍보 동영상에서 EPRI 관계자는 “정비관리 분야 글로벌 리더인 서부발전과의 기술협업이 EPRI와 회원사에 기술적으로 매우 유익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EPRI의 기술에 서부발전의 다양한 발전설비 유지보수 능력과 풍부한 예방정비 경험을 융합시켜 내년까지 Global PM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Global PM 플랫폼을 2022년 이후 국내외 발전사 O&M(Operation & Maintenance)사업 지원 및 자사의 김포 열병합발전소 등 한국형 복합화력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PRI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에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로 전 세계 40개국 700여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가입된 최고 권위의 전력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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