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과 업무협약 체결…연내 도입 예정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공기업 최초로 AEO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27일 관세청(청장 김영문)과 ‘AEO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공인 제도는 안전관리기준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속통관 등 수출입 관련 관세행정 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국내 수입통관 혜택은 물론 AEO 상호인정약정(MRA) 체결 국가로 수출 시에도 현지 통관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자국에서 인정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에게 상대국에서도 신속통관 등 세관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UAE 등 19개 국이 해당된다.

또 수입세액 정산제는 매년 수입 물품에 대한 납부세액 적정성 등을 자율 점검해 조기에 세액을 확정함으로써 관세조사 면제 및 가산세 감경 등의 혜택이 있는 제도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세청은 올해 안에 한수원의 AEO 공인 및 수입세액 정산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수원은 협력사 및 지역 중소ㆍ중견기업의 AEO 공인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AEO가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수원이 공기업 최초로 AEO를 도입함에 따라 다른 공공부문에 선진시스템을 도입하는 마중물로 수입세액 정산제를 통해 세액을 조기 확정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문 관세청장은 “자율적 법규준수 문화 정착과 경제활력 제고가 올해 관세청의 주요 목표”라며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AEO공인 획득 지원을 위한 한수원의 노력이 타 공기업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