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운영 全발전소 대기오염물질 78.5% 감축

미세먼지가 국가 재난 수준의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T/F’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 T/F에서는 기존 설비개선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관리체계 수립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연구개발, 친환경 연료 도입, 생활환경 개선, 사회사업 추진 등 미세먼지와 관련 모든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여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T/F활동으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와 실행과제를 도출해 오는 2021년까지 2만866t, 장기적으로 2만7503t을 저감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석탄발전 위주의 저감활동과 투자를 LNG복합발전 및 유류발전까지 확대해 설비를 개선하고, 최신 기술개발과 적용을 통해 발전설비의 친환경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중소기업(나노)과 공동 기술개발한 고성능 탈질촉매의 도입과 탈황설비 최적개선 사업을 통해 황산화물 및 먼지 배출농도를 국내 최저수준으로 향상시킨 남부발전은 해당 성과를 ’21년까지 확대 적용한다.

또 옥외저탄장의 비산먼지 문제 해결을 위하여 ‘상하역기 비산방지제 살포설비’와 ‘석탄취급계통 물안개 살포설비’를 확대 적용하고, 옥외저탄장의 옥내화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연료 구매와 하역에 있어서도 저감책 마련에 나선다. 석탄 구매시 대기오염물질 발생 원인물질인 황분 등에 대한 입찰가격 페널티를 부과해 저유황탄을 우선 도입하고,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설치를 통해 석탄 수송선의 하역항 정박 중 미세먼지 발생을 줄인다.

AMP는 하역항 수송선박 정박 중 필요한 전력을 자가발전이 아닌 육지로부터 공급 받는 설비로 기존 선박(BC유 S3.5%) 연소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남부발전은 제주도 한림발전소의 연료를 등유에서 LNG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생활환경 속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차량 2부제 시행과 업무용 차량을 수소차나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환경개선기금 조성과 국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에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에 공기청정기 및 방진망 보급사업도 전개한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친환경 전력의 공급은 공공기관으로서 우리의 숙명”이라고 강조하며 “미세먼지 저감 T/F활동을 통해 전사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에게 더 깨끗한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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