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실장, 원전 안전 운영 다각적인 지원방안 등 정책의지 표명
정재훈 사장, 2030년까지 설비보강 · 예비품 1조 7천억 물량 발주

산업부와 한수원은 2일 원자력산업회의 원전기업지원센터에서 주영준 산업부 실장, 정재훈 한수원사장을 비롯 공기업 대표, 원전기자재 중소협력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생태계 유지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정부는 원전의 안전운영에 필요한 원전 산업계의 생태계 유지 위한 정책적 의지가 확고하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설비보강 및 예비품 등에 대해 약 1조 7억원 규모의 물량 발주를 단행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수원(사장 정재훈)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원전산업계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해결하는 한편, 한수원은 원전 유지 및 보수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7천억원 규모의 물량을 발주한다는 단비 소식을 원전산업계에 전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원전 공기업대표들은 2일 서울 양재 소재 원자력산업회의 내 원전기업지원센터에서 원전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은 원전 생태계 유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와 한수원은 지난해(‘18.11.22.) 개소한 원전기업지원센터는 권역별 설명회(‘19.1월), 업체별 설문 및 방문조사(‘19.1∼3월)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원전 산업생태계의 객관적인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들의 경영애로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와 한수원, 원전 공기업 대표들은 원전 중소 · 협력업체들의 구체적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원전 안전성 강화 및 유지·보수 사업 로드맵(‘19~’30) 수립하여 기업들의 일감확보 및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원전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수립 · 발표된 로드맵에 따라,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7천억원 이상의 설비보강, 예비품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비용 지원 확대를 위해 한수원 납품과 해외수출에 필요한 국내?외 인증의 취득?유지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더불어, 보조기기와 예비품 등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협력업체들의 독자적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인증에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체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위해, 고리1호기 해체공정 정보를 오는 12월까지 공개할 예정이며, 해체사업 세부공정 공개 및 해체전문기업 확인?추천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원전해체 산업 육성전략’ 수립(’19.4 예정)시 해체전문기업 확인?추천 제도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원전기업지원센터 실태조사 결과 토대
유지·보수 로드맵 공개 ·인증비용 지원
해체산업 진출 중소기업 지원방안 발표

특히 자금이 부족한 중소협력기업들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 연구개발(R&D)지원 확대, 예비품 선발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급금지급 확대(지급비율 ’18년 51.4% → ’19년 56.4%),  원전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과 해체?소형원전 등 신규분야 진출 희망기업 등에 투자에너지혁신성장펀드(500억원 이상, ’19.下) 조성 등을 통해 업체들에 자금애로 및 자본금 확충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 시대의 원자력 연구개발(R&D)에 대한 중장기 이행방안(로드맵, Nu-tech2030)을 수립(’19.5)하고, 한수원 연구개발(R&D) 예산을 향후 5년간 7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14~’18년 827억 원/년 → ’19~’23년 1,415억 원/년)

또한 신고리 5·6호기에 적용되는 주요 원자로 설비(원전계측제어시스템, 원자로냉각재펌프 등)의 예비품에 대해 발주일정을 당초 계획 대비 2년 단축한다.(당초 ’23.4월 → 변경 ’21.4월)

주영준 산업부 실장은 “정부는 원전의 안전운영에 필요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한다는 정책적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하고, “원전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실태조사 및 애로사항 파악을 통해 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이배수 사장, 한전KPS 김범년 사장, 한전원자력연료 정상봉 사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차성수 이사장, 원자력산업회의 강재열 부회장 등 원전 공기업 대표들과 두산중공업 나기용 부사장, 우진 백승한 부사장, 우리기술 서상민 전무, 태양기술개발 이덕규 기술고문, 승진이엠씨 이주형 대표, 에너시스 송규호 대표, 이에스다산 황재호 대표 등 원전 중소·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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