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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시대 “원자력과 KAERI…길을 묻다”원자력硏 60주년 기념토론회, 산학연 ‘미래 원자력’ 역할 고민
다양한 분야 응용가능 혁신기술 개발…연구패러다임 변화필요

청정에너지를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시대. 대한민국의 원자력 연구개발과 그 중심에 있는 원자력연구원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언론계와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9일 오후 ‘원자력의 미래, KAERI의 역할’ 토론회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변곡점을 맞은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과 연구원의 미래와 역할을 고민해보고자 마련됐다.

박원석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명현 원자력학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토론회는 참가자들의 열기 속에 지난 성과에 대한 분석,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나눈 주제 발표와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을 좌장으로, 박근태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 김신환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단장, 최성민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60년 원자력연구개발 경제효과 분석’을 주제로 발제를 시작한 안두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가적 파급효과를 제외한 직접 투자효과만 분석해도 1959년 연구원 설립 이후 투자 대비 경제효과가 15.9배로 분석되었다”며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980년대 경수로 핵연료 국산화 사업을 이끌었던 김시환 ㈜유저스 기술연구소장(前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소장)은 ‘원자력 연구개발 대표성과와 회고’를 발표하며, 원전 기술 자립을 이끌었던 경험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후배 연구자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시환 소장은 “지난 눈부신 성과는 당시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여건과 자원 부족을 극복하며 이뤄낸 성과”라며 “어떤 환경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자의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에너지전환시대 원자력 연구개발의 새로운 지향점과 역할에 대한 발표도 계속됐다. 한도희 IAEA 원자력발전국장이 국내 관점을 넘어 국제적 흐름 속에서 ‘원자력 기술의 미래와 전망’을 설명하며 “원자력에너지는 신기후체제 아래 탄소 저감과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 국장은 “다만 원자력 기술개발은 원자력발전에만 한정해서는 안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연구원의 역할과 책임(R&R, Roles&Responsibilities)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비전과 역할’을 제시했다. 국민의 신뢰 속에 미래를 밝히는 원자력연구기관으로서 “국민 안심의 원자력기술 개발로 사람과 환경 중심의 안전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기술영역을 개척하여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힌 나 부원장은 에너지 전환시대 연구원이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영완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을 좌장으로 박근태 부회장과 김신환 단장, 최성민 학과장이 언론계, 산업계, 학계를 각각 대표하여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발표자로 나섰던 안두현 선임연구위원과 김시환 소장, 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이 함께 토론에 참가해 원자력 연구개발의 미래와 연구원의 역할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박원석 원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기존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축적됐던 국가 원자력 역량이 원자력기반 융합연구로 확대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언들이 연구원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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