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설계ㆍ재생에너지 전기화 등 4가지 키워드 제시

세계 에너리 리더들이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해 올해 주목해야 할 어젠다로 ▲시장설계 ▲전기화 ▲글로벌 전략 경쟁 ▲리튬& 코발트를 꼽았다.

WEC가 최근 발행한 ‘월드 에너지 이슈 모니터(World Energy Issues Monitor)’에 따르면 에너지 리더들은 먼저 시장설계(Market Design) 규칙과 정책이 증가하는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은 단순히 시장설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정책 및 규제개혁에도 해당돼야 하므로 정책혁신 역시 기술혁신만큼 중요하다는 조언도 제시했다.

리더들은 또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라 에너지부분의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수단인 전기화(Electrification)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계전략경쟁(Global Strategic Competition)은 민족주의 부상과 함께 에너지 전환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긴장이 중요한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리튬과 코발트(Lithium&Cobalt)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기차 등의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의 수요증가로 석유, 가스가격 변동이 지배하던 세계 에너지자원시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WEC는 올해로 10년째 86개 회원국 에너지리더 2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전 세계 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의 우선순위를 분석한 후 매년 ‘월드 에너지 이슈 모니터’를 발행하고 있다.

WEC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최영선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도 세계 각국의 이 같은 흐름을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원자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