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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정비기술센터, 모험과 도전으로 다시 뛴다”[창간 10주년 특별대담=조충민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
원전정비기술 ‘최정예요원’…가동원전부터 UAEㆍ해체까지 토탈 엔지니어링
“1997년 설립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에 대한 정비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성장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 새롭게 터전을 마련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현장 정비서비스(Field Service)에서 공장정비 서비스(Shop Service)까지 그 영역을 무한대로 확대해 종합 글로벌 엔지니어링의 명품이 될 것이다.”
원자력발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가 경주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힘찬 출발을 알리는 개소식을 치르고 30여일이 지난 24일 오후 조충민(사진) 한전KPS 원자력정비기술센터장의 포부는 의미심장했다.
한전KPS는 원전 주요기기에 대한 정비기술을 확보해 국내 원전의 안전운영에 기여코자 1997년 8월 원자력정비기술센터를 설립했으며, 2004년 4월 부산시 기장군 소재 고리원자력본부 부지 내(1370여 평 규모)의 엔지니어링샵과 정관서비스샵(기장군 정관면 소재)을 건립해 운용해 왔다. 이원화됐던 원전종합서비스센터를 14년 만에 경주로 이전ㆍ확대 개편한 것이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 터를 잡은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3만3000㎡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 2월 착공해 18개월만인 2018년 8월 준공했다. 무엇보다 이 시설은 우선적으로 한수원이 운영하는 국내 가동원전과 UAE 바라카원전 ▲원전정비에 관한 특수 전문기술 및 장비 개발 ▲원전 핵심설비의 검사 및 진단 ▲특화된 정비전문 기술자 교육과 실습을 통한 인재육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설비를 갖춘 국가시설로서 한국의 원자력기술이 세계 최정상 수준의 원전 운영과 엔지니어링, 정비기반기술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동종ㆍ동급 설비를 갖춘 국가는 미국(EPRI)과 프랑스(EDF) 등 2~3개 국가이지만, 설비시설 수준은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충민 센터장은 “그동안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증기발생기 튜브 플러깅 작업, 원격검사 장비를 이용한 증기발생기 2차측 이물질 제거작업(FOSAR) 및 원자로 냉각재펌프 씰 재생작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자립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정비기술의 해외 판매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운전년수 증가에 따른 설비개선 및 교체, 원자로내장품 검사 및 정비, 전기제어설비 진단, 원전부품 품질검증, 향후 도래할 원전 해체에 따른 제반 기술을 능동적으로 확보해 국내 원전산업의 안정적 운영에 최정예 요원들이다. 이처럼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험과 도전은 세계 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게 수준의 원전정비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UAE 바라카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의 장기정비계약(LTMA) 입찰을 앞둔 시점에 지난 3월 21일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원자로 상부 헤드 관통관 검사장비, 증기발생기 2차측 관판 상부 전열관다발 육안감사 시스템(KPS In-bundle Inspection System) 등 시설투어를 통해 국내 원전 전문정비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후문이다.
조 센터장은 “앞으로도 원자력정비기술센터는 원전해체 등 신규 전략사업 및 (Shop Service)를 개발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정비 엔지니어링 서비스(Engineering Service) 제공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사업·기술 역량 확보를 통한 원전 정비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1997년 원자력발전 핵심기기 신뢰도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 Nuclear Power Maintenance Engineering Center)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장을 해왔지만 발전산업신문과 한국원자력신문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조직이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주요 기능과 업무 등을 소개해달라.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의 주요기능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현장 정비서비스(Field Service) 분야를 들 수 있는데, 원전 핵심계통인 원자로냉각재계통의 구성 설비인 원자로, 냉각재펌프,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요배관 및 밸브에 대한 가동원전 현장에서의 정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최신 정비기술 및 장비개발 분야입니다. 모의훈련 설비를 이용한 사전교육과 Mock-up 설비를 활용한 기술개발 및 훈련, 그리고 정비용 특수공구(Special Tool) 개발 및 제작, 실증시험 및 검증을 통한 신뢰도 향상 및 원전 제염해체 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 번째로 공장정비 서비스(Shop Service) 분야로 Maintenance(공장정비 서비스, 대형기기 공장 입고정비), Field Readiness(정비용 장비 및 자재의 성능유지 및 보관), Manufacturing(기계공작, 부품의 가공 및 생산), Engineering(기기, 부품, 재료의 설계, 시험, 분석, 품질검증), 그리고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 개발 시제품의 시험 및 실증, 일반규격품 품질검증(CGID) 등의 사업을 신사옥 준공과 함께 준비 중에 있으며 일부는 사업을 수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 실물사양 원자로 및 핵연료 모의훈련 설비(OPR-1000/APR-1400)를 이용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핵연료 전문 인력은 물론 최근 UAE Nawah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문산 제2산업단지에 터를 잡은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전경 ⓒ사진제공=한전KPS

-냉각재펌프 관련업무(Reactor Coolant Pump Service), 가동중 검사(In-Service Inspection Service), 핵연료 진단 및 정비(Reactor&Fuel Service), 각종 밸브류에 대한 종합적인 엔지니어링(Valve Diagnosis Testing Service) 등 센터의 다양한 서비스 중에서도 첨단 로봇장비를 이용한 원전의 핵심기기 검사(Steam Generator Primary Service)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NMEC에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정비에 필요한 다양한 원격정비 장비 즉, 로봇을 개발 및 구매하여 운영 중에 있다. 특히 ROSAⅢ와 ROSAⅤ가 대표적이다. 먼저 ROSAⅢ 로봇을 이용한 정비로는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와전류탐상검사(ECT)를 수행하며, ▲결함이 발견됐거나 결함발생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전열관에 대한 원격관막음 ▲결함 전열관의 관재생을 통한 원전의 이용율 향상 ▲로봇 및 원격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증기발생기 상부 이물질 검사ㆍ제거 ▲결함 전열관의 인출 및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또 고배율 카메라를 이용한 증기발생기 수실내부 원격육안검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ROSAⅤ 로봇을 이용한 정비로는 원자로용기 건전성을 검사하기 위해 6축 Arm으로 이뤄진 원격 기계구동장치를 사용하며, 검사 종류로는 ▲원자로용기 용접부 자동초음파검사 ▲상부헤드 관통관검사 ▲하부헤드 관통관검사 ▲배플포머볼트 건전성검사 등 방사선 영향으로 접근이 불가능하고 수중에서 로봇을 이용해 정비서비TM를 제공하고 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보유한 ‘모든 기술과 장비가 자랑스럽겠지만’ 그 중에서도 센터장님께서 자식처럼 애착을 갖고 계신 장비(혹은 기술)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예를 들어 장비(기술) 개발 혹은 그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히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NMEC C동(정비동)에 설치된 RM(Refueling Machine)은 세계 최초 실물사양 원자로 및 핵연료 모의훈련 설비(OPR-1000/APR-1400)로써 이를 이용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국내 핵연료 전문 인력 3번의 과정을 통해 70여명이 국내  전문인력을 교육 시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UAE 나와(Nawah) 인력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ROSAⅢ와 로봇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정비 시 고객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를 믿고 과감하게 현장 적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지원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가 원전산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해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해체 기술 고도화ㆍ상용화(폐기물 저감ㆍ안전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원자로 원격 절단장비, 해체 Mock-up(실물크기모형)시설, 방사성폐기물 측정 장비 등 고부가 핵심장비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 도래한 것인데,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원전 정비 장비 및 기술 중에서도 해체분야로 전환해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이며 또 앞으로 사업(영역) 계획 등이 궁금하다.
“국내 최초 시행되는 고리1호기 해체는 우리나라의 해체산업 생태계 구축부터 해외 해체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며 과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해 해체산업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고, 원자력정비기술센터에서도 해체사업 컨트롤타워(Control Tower)인 본사 원자력사업처와 유기적 공조로 육성전략의 이행과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한전KPS는 원전해체 사업을 경상기반 고객사 지원과 핵심기술사업 분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육성전략을 반영한 계획의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원자력산업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수장으로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앞으로 원자력정비기술센터 운영방침과 관계자들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운영방침은 격(格)이 다른 품질로 고객감동으로 첫째 고객만족(고객가치 증대), 둘째 정비품질향상, 셋째 건강한 사업장(무재해)을 만들자는 철학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전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새로운 도전(꿈)에 모든 조직이 매진하고, 고객가치 증대로 경재력을 확보해 원자력정비기술센터가 성장하는 것은 물론 어렵고 새로운 정비환경에 긍적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원자력정비기술센터(NMEC)가 원자력발전소의 설비개선 및 교체, 원자력발전소 해체 등 신규시장에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한편, 원전정비엔지니어링 인력과 기술, 장비의 집중화 및 전문화를 통한 종합 글로벌 기술회사로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구축하여 ‘발전플랜트 Solution Provider’라는 한전KPS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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