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2조2000억원 규모...안정적 매출원 확보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
13일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두산밥콕(Doosan Babcock Ltd)이 영국 셀라필드사(Sellafield Ltd)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과 금액은 20년간 약 2조2000억 원이다.
셀라필드사가 운영하는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Cumbria)주의 셀라필드 원자력산업단지에는 영국 원전의 70%가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콜더 홀(Calder Hall)’을 비롯한 7개 원전의 해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일 발주 방식이 아니라 향후 20년 간 진행될 원전 해체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게 될 기업을 사전에 선정하는 장기 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에 두산밥콕은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의 역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앤드루 코훈 두산밥콕 CEO는 "셀라필드 원전산업단지의 해체 사업에서 두산밥콕이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원전 서비스 사업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콕은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소 EPC 시공부터 화력발전소 및 원전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발전설비 기업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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