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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2개 원자력학회 “기후변화 해법, 원자력뿐이다”한‧미‧영‧독 등 38개국 원자력이용 촉진 국제공동선언 채택
‘원자력’ 가장 낮은 탄소배출원…혁신적 R&D 투자 늘려야

“현재 인류 앞에 놓인 ‘지구온난화’라는 재앙을 막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에서 원자력에너지는 지구온도를 2℃ 이하로 제한할 수 있는 저탄소에너지원으로서 커다란 축인 재평가돼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38개국 원자력학회와 4개 국제연합단체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원자력이용을 촉진해야 한다는 국제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명현)에 따르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프랑스 남부 주앙레팡(Juan-Les-Pins)에서 열린 ‘ICAPP 2019’에서 참석한 전 세계 8만 명 이상의 학자들을 대표하는 42개 원자력학회 및 단체들은 “탄소저감을 위한 국제적인 청정에너지 개발에 동의하며,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발전이 병행돼야 한다”고 선언하고 “2020년 이후 적용될 신(新)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준수를 위해 원자력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42개 원자력학회 및 단체들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될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Conference)에 “원자력이 청정에너지의 하나로서, 지구온난화를 대처한 탈탄소화 노력에 원자력이 최대한의 기여를 하도록 논의해 줄 것”과 “향후 5년 이내에 원자력 관련 R&D에 대한 공공투자를 두 배로 늘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공동선언문 서명식에는 ▲Argentina de Technologia Nuclear  (아르헨티나) ▲Australian Nuclear Association(호주) ▲Osterreichische Kerntechnische Gesellschaft(오스트리아) ▲Belgium Nuclear Society(벨기에) ▲Associacao Brasileira para Desenvolvimento Atividades Nucleares(브라질) ▲Bulgarian Nuclear Society(불가리아) ▲Canadian Nuclear Society(캐나다) ▲Chinese Nuclear Society(중국) ▲Croatian Nuclear Society(크로아티아) ▲Czech Nuclear Society(체코) ▲Finnish Nuclear Society(핀란드) ▲Societe Francaise d’Energie Nucleaire(프랑스) ▲Kerntechnische Gesellschaft e.V.(독일) ▲Hungarian Nuclear Society(헝가리) ▲Indian Youth Nuclear Society(인도) ▲Israel Nuclear Society(이스라엘) ▲Associazione Italiana Nucleare(이탈리아) ▲Atomic Energy Society of Japan(일본) ▲Nuclear Society of Kazakhstan(카자흐스탄) ▲Lietuvos Branduolines Energetikos Asociacijos(리투아니아) ▲Malaysian Nuclear Society(말레이지아) ▲Association des Ingenieurs en Genie Atomique(모로코) ▲Sociedad Nuclear Mexicana(멕시코) ▲Mongolian Nuclear Society(몽고) ▲Netherlands Nuclear Society(네덜란드) ▲Polskie Towarzystwo Nukleoniczne(폴란드) ▲Asociatia Romana Energia Nucleara(루마니아) ▲Nuclear Society of Russia(러시아) ▲Slovak Nuclear Society(슬로베키아) ▲Nuclear Society of Slovenia(슬로베니아) ▲Korean Nuclear Society(대한민국) ▲Sociedad Nuclear Espanoia(스페인) ▲Swedish Nuclear Society(스웨덴) ▲Swiss Nuclear Society(스위스) ▲Nuclear Engineers Society of Turkey(터키) ▲Ukrainian Nuclear Society(우크라이나) ▲Nuclear Institute(영국) ▲American Nuclear Society(미국) 등 38개국 원자력학회와 ▲European Nuclear Society(유럽) ▲European Nuclear Society – Young Generation Network(유럽-청년집회) ▲International Nuclear Society Counsil(국제원자력학회연합회) ▲International Youth Nuclear Congress(국제원자력청년연합회) 등 4개 학회연합단체 등 42개 원자력학회 및 단체에서 동참했으며, 당일 현장에는 미리 여러 단체가 우편으로 서명한 성명서에 21개 학회단체 대표가 참가해 직접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언문에서는 먼저 기후 변화는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중대한 위협이며, 금세기 말까지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2도 이하의 증가로 제한하려는 파리 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또 현재 전 세계가 빨리 대처하지 못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을 염려했다.

특히 선언문은 원자력은 가장 낮은 탄소배출원이 강조됐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의 평균 탄소배출량은 풍력 에너지와 비슷한 12g/kWh라고 한다. 또 1.5°C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원자력의 사용량이 현재보다 2배에서 6배 증가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UN,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EU 등 국제기구들은 2050년까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저탄소 기술(재생에너지, 원자력, 탄소 포집‧저장)들이 이용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청정에너지원에 대한 기술혁신은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어 왔다. 공공부분 연구개발 투자액은 2000년 이후 두 배가 되었으며, 2015년에 시작한 Mission Innovation Initiative에는 2020년도까지 저탄소 에너지 연구에 대한 투자가 두 배로 증가되도록 되어 있다. 반면 원자력 연구개발(핵분열과 핵융합)에 대한 지원수준은 2000년 이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원자력 연구개발에 대한 민간부문 투자도 여러 이유로 매우 소극적이었다.

이에 42개 원자력학회 및 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3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첫째 원자력산업은 현재 새로운 창의적인 프로젝트들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는 혁신적인 원자로 기술(SMR, 제4세대 원자로), 융합 기술(디지털 산업화), 새로운 응용분야(담수화, 지역난방, 수소 생산을 위한 공정열) 등이 있지만 이 모두는 막대한 R&D 투자와 새로운 혁신에의 의지가 필요하다.

둘째 이런 프로젝트들은 원자력이 다른 청정에너지원과 함께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들은 탈탄소화 노력(난방 부문)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셋째 세계적으로(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원자력 부분의 R&D 인프라가 노후화됐기에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새로운 혁신형 원자로(SMR)의 개발 뿐 아니라, 핵의학 발전에 긴요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이번 선언문의 취지와 목표에 동감하며,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 방지 노력에 원자력이 중요하고 우리나라도 이 같은 방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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