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울산·부산 원전해체산업세미나 UNIST서 개최
울산시·부산시·울산테크노파크·UNIST·원전해체협회 공동

'제2차 원전해체산업 육성 울산 부산 공동세미나'가 14일 울산시 소재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됐다. 사진 = 이석우 기자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사업인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울산 · 부산 · 경주 지역에 ‘원전해체산업 특구지정 및 클러스터 조성’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울산광역시 ·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울산테크노파크 · UNIST(울산과학기술원) ·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가 주관한 ‘제2차 울산 · 부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공동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시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울산발전연구원 이주영 연구위원

 울산발전연구원 이주영 연구위원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 해체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진출을 통한 신산업 육성 환경 조성을 위하여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 기관이 연계된 실용화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연구위원은 또 “원전해체 특구는 울산광역시 전역과 주요 기능 거점 중심으로 지정하되, 부산, 경북지역 연계 지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전해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이 연구원은 “부안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트 특구를 지정한 사례가 있다”고 밝히고 “원전해체 기술개발, 연구지원기관, 관련기업을 집적화하여 원전해체 및 원자력 융합산업의 새로운 에너지산업분야에 대한 클러스터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문진호 사무관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원전환경과 문진호 사무관은 “오는 2033년까지 원전해체를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고, 미래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Top5 국가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고 “고리 1호기 해체 착수 이전이라고 조기 일감 창출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제 투자해 국내 원전해체 기업의 초기 시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정부 방침을 소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사후처 해체기술팀 이경철 팀장은 “원전해체는 방사선 안전관리, 기계, 화학, 제거 등 여러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복합된 종합 엔지니어링 융합기술”이라고 소개하고 “현재 국내는 연구용원자로 해체와 중소로 압력관, 증기발생기 및 원자로헫 교체 경험 등을 통해 사업관리 · 제염 · 절단 · 폐기물관리 등에 관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한수원은 국내 해체 관련 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 이경철 팀장

특히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에너지기술지원단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우선 원전 12기가 설계운전 만료가 되어 이때까지 원전해체에 관련한 기술과 인력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하고 “이 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도 원전해체 수요와 시장 확대로 관련기업의 해외진출로 글로벌산업으로 가지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항수 단장은 또 “울산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수소산업규제특구처럼 원전해체산업의 특구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하여 부산, 울산의 원전해체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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