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O 30주년 기념식 기조연설…22개 회원사 ‘한국형원전 우수성’ 극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이 개발한 APR1400(신형경수로) 원전에 대해 미국 NRC 설계인증 취득과 관련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WANO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원전 사업자간 정보교환 및 안전성 증진을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총 39개 나라의 113개 회원사가 있으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일본 도쿄, 미국 애틀랜타,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등 총 4개 지역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한수원은 도쿄센터 회원사로 정재훈 사장은 지난해 WANO 이사로 취임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WANO 도쿄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톰 미첼(Tom Mitchell) 런던본부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9개국 22개 회원사에서 140여명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에서 정 사장은 ‘한수원과 WANO 도쿄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를 통해 “지난 4월 30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APR1400(신형경수로) 설계 평가 결과 미국 안전규제요건을 만족함에 따라 표준설계승인(Standard Design Approval)을 발행하고 설계인증(Design Certification)에 필요한 법제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현재 NRC 설계인증이 유효한 노형은 AP1000과 ESBWR로 미국 노형뿐인데, 한국의 APR1400이 미국 외 노형으로는 유일하게 설계인증 법제화 마무리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특히 이들은 “세계 원전규제의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NRC의 인허가 요건을 만족한 점은 대단한 사건”이라며 APR1400의 우수성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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