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용률 개선 불구 국제연료 상승 주요 원인
산업부, 부채 증가 국제회계기준 변경 원인 해명

한국전력공사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299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산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원전이용률의 큰 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6299억 원(잠정)으로 이는 전년 동 기간 영업손실 1276억 원 대비 5023억 원 증가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원전 이용률 상승과 발전자회사의 석탄 발전량 감소 등으로 연료비는 감소(0.4조원) 했지만, 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수익 감소(0.3조원)와 국제연료가 상승으로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0.7조원)했기 때문으로 한전은 분석했다.

특히 이같이 영업손실이 증가한 세부원인은 첫째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원전 이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발전 자회사이 석탄 발전량 감소로 자회사 연료비는 4000억 원(7.7%) 감소하였으나, 전년동계(1~2월) 혹한 대비 기온 상승과 평창 동계 올림픽 기저효과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기판매 수익이 3000억 원 감소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발전용 LNG가 등 국제 연료가 상승 영향으로 전력시장 가격이 크게 상승해 전력 구입비가 7000억 원 정도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정비대상 원전의 보수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 순차적으로 재가동됨에 따라 원전이용률이 상승하는 것은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해 공사비 절감하는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한전의 영업손실이 탈원전 탓이라는 언론의 잇따른 보도에 대해 “한전 부채가 증가한 것은 국제회계기준 변경이 주요 원인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주요 전력유틸리티 기업들과 비교하면 한전의 부채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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