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완전 국산화 원전,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부지정지 공사 중인 신울진 원전 건설현장으로 공사 차량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다.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는 UAE원전 수출노형인 APR1400으로 건설되는 두 번째 원전으로 우리 기술로 개발, 건설되는 최초의 완전 국산화 원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신울진 1,2호기는 최초로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터빈 최종단 날개 국산화된 주요 기자재를 적용해 건설되는 원전이다. 신울진 1,2호기의 건설이 완료되면 향후 해외원전 수출을 외국의 도움 없이 우리나라 스스로 추진할 수 있어 세계 원전건설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울진 1,2호기는 전천후 시공, 자동용접 확대, 모듈화 공법 적용 등 최신 신기술, 신공법을적용되고, 안전 및 환경관리 절차서 수립, 현장관리 강화(안전 체험장 건설?운영 등), 환경친화 시스템 구축?운영(법면 녹화, 침사지 설치, 폐기물관리 등) 등 안전 및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건설하고 있다.

신울진 1,2호기는 2005년 6월 8일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09년 4월 3일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2010년 3월 22일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약하고 4월 30일 부지공사에 착수했다.

10월 경 신울진 1,2호기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1호기는 2016년 6월, 2호기는 2017년 6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신울진 1,2호기 건설은 현대건설(45%). SK건설(30%), GS건설(25%) 등 3사가 공동이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신울진 1,2호기 건설은 현재 주요공정 마일스톤인 부지정지공사를 지난 4월 30일 착공 후 2011년 3월 1일 신울진 1,2호기 본관기초굴착, 2011년 11월 1일 1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지정지 토공물량은 8월 30일 현재, 전체물량 9,560,00m3 중 1,456,090m3을 소화해 15.23%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일동원 근로자 평균 180명, 장비는 굴삭기 20여대, 덤프트럭 130여대 그 외 다수의 장비가 동원되고 있으며, 일일 평균 토공물량 30,000m3를 지속적으로 소화시키는 것을 전제로 추진할 경우 계획물량을 차질 없이 소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울진 2호기가 준공되는 2017년에는 국내에서 총 28기의 원전이 연간 21만1,448GWh의 전력을 생산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는 한편, 석탄 대비 약 2억 700만 톤의 CO2 배 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신울진 1,2호기 건설에 따른 경제적 지원효과는 건설기간(7년) 중 약 2,305억원, 운영기간(60년) 약 1조6,380억원 등 총 1조8,685억원에 이른다. 또 건설기간 중 연인원 약 620만 명 이상의 건설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총 노무인력의 30~40%는 지역주민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래 GS건설 소장, 김명갑 현대건설 소장, 한약동 SK건설 소장 등 신울진 원전 시공 3사 소장들이 명품 원전 건설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공동 시공…성공적 원전 건설 수행 다짐

한수원 신울진건설소(소장 김일동)는 원전시장에서의 글로벌경쟁력 확보를 위해 ‘The World Best SMG in NPP Construction Business’라는 비전아래 국산화 명품 APR 건설의 성공기반 구축이라는 건설사업 초기단계의 목표를 설정하고, 첫째 선제적?예방적 건설관리, 둘째 참여기관, 조직 및 계층 간 생산적 조화, 셋째 선진 건설문화 창달 선도라는 세 가지 운영방침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품질 확보를 위해 시공사와 협의 하에 하도급관리기준을 강화하고, 통합기술관리조직 및 초도품에 대한 TF 운영 등을 통해 시공오류 최소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안전관리 방안으로 선진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UAE 원전을 비롯한 국내외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또 안전관리 내실화를 위해 신규전입 근로자에 대해 현장투입 전에 1주일이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원전건설 최초로 3D 가상안전체험 교육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정인수 한수원 건설본부장은 신울진 1,2호기를 명품 원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하고, 이는 건설품질 확보 및 공기 준수로 이어져 명품 원전 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울진 원전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원자력사업의 새로운 전환기의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일동 신월성건설소장은 “안전, 품질을 담보하면서 주어진 공기 내에 건설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건설소장으로서 명품 원전 건설을 위해 최일선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 시공 3사 역시 공동도급이행 방식의 공사형태를 통해 분할도급 이행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으며, 현장 운영 시 문제점, 주요사안 결정 및 발주처에 대한 공동대응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처리하는 공동도급 운영위원회 및 소위원회 운영을 통해 원활한 공사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명갑 현대건설 소장은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로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해 각광받고 있는 원자력발전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국가 경제발전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신울진 1,2호기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 4월 부지정지공사에 착수한 신울진 1,2호기 건설현장은 공사이전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직은 수많은 덤프트럭과 굴삭기만이 분주히 오가는 황량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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