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양국 간 원전해체 기술 교류·협력 기회 모색

한·독상공회의소와 엔비아콘 인터네셔널(Enviacon International)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후원하는 한·독 원전해체 비즈니스 세미나 및 네트워킹 행사가 지난 달 24일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해체, 폐기물 처리 및 관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독일의 원전해체 대표기업 10개사가 참여해 그들의 경험과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 간 면담 및 네트워킹을 다지며 미래 원자력 산업의 향방을 도모했다.

세미나에 앞서 독일 연방경제 에너지부(BMWi)의 Juliane Spangenberg와 원전해체산업 민관협의회 공동회장·단국대학교 이병식 교수가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수원 해체사업팀 추성집 팀장은 원전해체 정책 및 계획에 대해 피력하며 “2015년 개정된 ‘원자력 안전법’에 의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됐고 그를 시작으로 2020년 중반부터 순차적인 영구 정지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고리 1호기 해체로 인해 해체산업의 기술과 역량을 키워 원전해체 산업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사용 핵연료 관리·방사능 폐기물 처분·인접호기에 대한 영향·부지 복원·해체 영역 증진 등 관련 조직을 신설해 원전 사후관리 분야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순에 따라 독일의 Krantz GmbH, Energieanlagen Greifswald GmbH, GNS Gaellschaft Fur Nuklear-Service mbH, Uniper Technologies GmbH, JELBA GmbH&Co.KG, Walischmiller Engineering GmbH, TUV Rheinland Industrie Service GmbH, Thermo Fisher Scientific Messtechnik GmbH, Wolfel Engineering GmbH + Co. KG, Framatome GmbH 등 원전해체 저명 기업들의 기술 소개가 이어졌다.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 강신섭 처장은 “해체사업에 주체인 한수원은 해체전략수위,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원전해체 분야의 히든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과 원자력 기반이 잘 구축된 한국의 기업 간 동반자적 협력은 양국 원전해체 산업 발전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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