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원자력인재양성학교장 ‘로랭 뛰르뺑’씨, 원자력문화재단 초청강연서 조언

로랭 뛰르뺑 프랑스원자력인재양성학교장이 프랑스 원자력 인재양성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 국화룸에서 프랑스원자력인재양성학교장 ‘로랭 뛰르뺑’씨를 초청, 프랑스 원자력 인재양성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이 행사는 전 세계적인 원자력르네상스 시대에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원자력 전문 인력양성 문제를 원자력 모범국인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문 인력양성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기획됐다.

로랭 뛰르뺑 학교장은 “1956년에 설립된 CEA 산하기관인 프랑스 국립원자력과학기술학교(INSTN)은 원자력 에너지 응용 관련 최고급 과학지식을 갖춘 학생과 전문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프랑스내 최고의 원자력관련 전문양성 기관”이라고 밝히고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원전을 개발해 현재 20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과 긴밀할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로랭 뛰르뺑 교장은 “한국과 프랑스는 예전에 원자력 건설에 근무했던 1세대 엔지니어들이 대부분 60세 이후의 퇴직자들이 많다”고 말하고 “한국도 프랑스처럼 1세대들이 향후 세대들에게 원자력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할 시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 근로자부터 엔지니어까지 안전기술을 습득하고 이에 관한 인력양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INSTN은 원자력분야 석사이상의 교육과 전문가 재교육, 교육 분야에서 산업계 및 학계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학위 및 학점을 수여하고 있다”고 말하고 “레지던트분야에서는  연 100명의 공학졸업자와 8000이상의 현장 훈련프로그램 이수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프랑스의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사례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원전수출산업화 전략의 중점 추진 대책 중 하나인 ‘전문기술인력 양성’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경부가 추진 중인 원전수출산업화 전략대책은 ▲국가별 맞춤형 수출 및 원전운영 · 정비시장 적극 진출 ▲기술 자립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문기술 인력 양성 ▲원전연료의 안정적 확보 ▲핵심 기자재 수출 역량 확충 ▲수출형 산업체제 강화 등이다.

한편 이날 강연 초청회에는 이재환 재단 이사장, 민계식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허남 전 교과부 원자력국장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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