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 INPRO 대화포럼서 강조

“중소형 원전 이용 확대를 위한 기술보유국과 기술이용국간의 상생적 협력이 중요하다.”

문미옥(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지난 2일 ‘IAEA 제17차 INPRO 대화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INPRO(International Project on Innovative Nuclear Reactors and Fuel Cycles)은 원자력이 21세기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원자로 및 핵연료주기 연구를 위해 IAEA(국제원자력기구)내 설립된 4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프로젝트이다.

INPRO 대화포럼은 매년 현안 주제를 선정해 연 2회 열리는데, 이번 포럼은 IAEA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동으로 2일부터 4일간 ‘중소형원전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INPRO 22개국의 회원국 대표 및 전문가, IAEA 관계자, 국내 전문가 등 1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차관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현재 세계 원전산업계 내의 기술보유국과 이용국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적 원전 공동체를 위한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중소형 원전은 향상된 안전성과 적은 초기 비용 등으로 신규 원전 도입국 등에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SMART 기술개발과 대형원전의 상용화 경험은 중소형 원전 기술 실증과 건설을 가속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을 통해 개발해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소형원자로이다.

원자력연구원은 2015년 9월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총 1억3000만 달러(사우디 1억 달러, 한국 3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사업으로 ‘SMART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SMART 건설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원자력연구원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이후에도 SMART의 안전계통을 꾸준히 개선해 왔으며, 최근에는 피동안전계통을 접목시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올해부터는 한수원이 SMART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개선된 SMART 설계에 대해 표준설계 변경인가를 받기로 했다.

아울러 문 차관은 “지금은 더 많은 국가들이 중소형 원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용화를 위해 IAEA내의 기술보유국과 기술이용국이 동반자적 협력을 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INPRO 대화포럼은 6개 세션(▲기술개발 ▲시장성 및 마케팅 ▲설계요건 ▲단기 전망성 ▲국제기구활동 ▲회원국 발표)으로 중소형원전의 기술 개발, 산업 등에 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ㆍ외 전문가들의 발표 및 패널토론을 통해 기술교류의 장이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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