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대상 오는 25일까지 공문 접수

ⓒ사진제공 =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지난 7월 중소기업 우수 제품에 대한 발전산업분야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발전소에서 실제 가동 중인 설비를 통해 실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中企 우수제품 실증시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기간은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이다.

이번 공모는 지원 자격요건을 없애고 지원분야를 다변화하는 한편, 발전소 거래실적 보유여부와 무관하게 국내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지원분야는 기계·전기·제어분야 등 주요 발전설비를 포함, 신재생·4차산업·안전·소방분야까지 다양하다.

그동안 우수한 기술제품이 개발되더라도 신뢰성 검증 등의 문제로 실용화가 어려운 경우 그 제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으며,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발전기자재 특성상 검증이 미흡한 신규 중소기업 제품은 안정적 전력공급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되는 일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장기간 어렵게 투자해 개발한 제품들이 발전소 납품은 물론 성능검증의 기회조차 받지 못해 애만 태웠던 중소기업들은 이번 사업이 희소식이 될 전망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서부발전 본사 및 태안발전본부 등 4개 사업소의 설비부서와 제품설치, 검증절차, 실증기간 등을 협의 후 순차적으로 실증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부발전은 발전설비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핵심품목들에 대해서 손해보험에 가입하거나 병렬시험 운전을 추진하는 등 리스크 회피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관련 표준 절차서를 제정, 실증시험 활성화 기반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일정기간 실증시험이 완료된 우수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시장 판로확보를 위해 ‘실증시험 우수 인증서’를 발급해 주고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기술개발제품 정부인증’ 취득 지원을 해주는 등 중소기업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김병숙 사장은 전체 간부회의에서 “중소기업 우수 개발품과 국산화 개발된 기자재 등에 대한 성능검증 기회제공 요구가 많아지고는 있으나 기존의 관행적인 업무행태에 갇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발품 실증에 대해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 Test-Bed 역할을 선도하고, 국가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 기술 자립화 해결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중소기업 우수제품의 실증시험 기회제공은 커다란 의미와 명분이 있는 책무로서 실무자가 업무추진 시 주저함이 없도록 사장이 직접 챙기고 지원해주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그동안 협력기업들의 실증시험 제공요구에 형식적, 수동적, 제한적으로 대처하는 등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이번에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실증시험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 측면에서 좀 더 고민하고 추진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이나 애로사항들은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중소기업들이 꿈만 꾸어오던 기회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성장환경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일정, 세부절차, 신청서류 접수 등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부발전 홈페이지(www.iwest.co.kr) 내 동반성장 오픈플랫폼/사업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업무시간 중에는 언제든 담당부서(동반성장부, 041-400-1431~3)로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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