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전력피크에 갑자기 原電정비 나선…’ 보도에 해명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갑자기 원자력발전소 정비를 늘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한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한수원은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운영규칙에 따라 해마다 다음해의 정비 일정을 수립하고 있으며, 2019년도의 연간 정비 계획 역시 2018년 12월에 확정한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들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원전 없이도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 일부러 원전을 정비한다’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연료 교체 및 정비·시험 등을 위해 15개월 또는 18개월 마다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1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이유로 일부러 원전을 정비하기 위해 정비 일정을 조정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4~2016년 3분기 평균 원전 이용률 82.8%로, 올해 같은 기간 이용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는 주장에 대해서 “2016년 6월 격납건물내부철판(CLP) 부식이 최초로 발견된 후 현재까지 전 원전 확대점검 중이며, 철판 부식 및 콘크리트 공극 전수점검, 보수 등으로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증가해 이용률이 하락한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하절기에 특별히 이용률을 낮췄거나 정비 일수를 늘린 것은 아니라”고 명백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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