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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민간시설 ‘제1호 원자력 공기안전대피소’[KEPIC, 이 기업에 주목하라]코리아세이프룸, 포항시 장기면 두원리마을회관 구축

최근 연이은 사건·사고들로 인해 도시재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지진 등 재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재난상황에 따른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 역시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다.

공기가 안전한 거주공간을 만드는 기업인 코리아세이프룸(KOSR‧대표 이영동)가 ‘공기가 안전한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기안전대피소 내부의 공기정화 설비 구축에 참여해 설립됐다. 미세먼지, 방사성물질, 바이러스, 화생방 등의 공기오염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기형 공기청정기, 방사성 입자 및 가스처리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공기안전대피소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동 대표는 “자연재해와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나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오염이 심각하나 수준”이라며 “이러한 각종 공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KOSR의 공기안전대피소는 상시엔 초미세먼지, 바이러스, 화생방 등과 같은 유해입자 및 가스로부터 안전하고 유사시엔 비상모드로 작동하여 방사성물질로부터 안전한 클린룸 수준의 대피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반경 최대 30km내에서 지형상 신속한 대피가 어려우며 고령의 노년층이 많은 도서산간지방 같은 경우엔 원자력 공기안전대피소의 필요성이 높다. 방사선 비상으로 주민소개명령이 내려지면 주민들이 구호소로 이동하기 전까지 방사능 낙진과 오염으로부터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양압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기정화시스템, 출입 및 에어락시스템의 3중 공기안전시스템으로 대피소가 가동되고 있다. 밀폐를 통한 물리적 격리로는 완벽한 공기차폐가 어려울뿐더러 산소농도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농도는 증가함으로써 재실인원이 많아질수록 정상적으로 숨쉬기가 힘들고 건강에 적색신호가 온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물리적 격리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적격리를 적용해 실내에 양압을 형성하는 양압시스템으로 산소공급+오염공기 정화+외부오염물질 유입차단을 가능하게 했다”며 “또 양압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했는데, 공기정화시스템의 핵심인 방사성 입자 및 가스처리기는 원전 방사성 물질 제거용 공기정화기와 동일한 구성으로, 방사성 요오드 99% 이상 제거, 초미세먼지 0.3μm 입자 99.97% 이상 제거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안전대피소 내 공기정화시스템은 KOLAS 인정 국제공인시험기관의 검증을 거친 제품으로 KOSR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제품이다(실용신안 20-0459117). 아울러 2가지 시스템을 뒷받침해주는 출입 및 에어락시스템은 이중격실시스템(출입시 내부에 오염된 공기 유입을 방지), 내부출입지연시스템(격실내에서 의복 및 피부 등의 오염물질제거), 출입알림신호등(출입가능여부 및 타이밍을 시각화)으로 설계돼 있다.  

이 대표는 “원자력 공기안전대피소는 유사시 비상스위치를 누르면 상기 3가지 시스템이 자동으로 연계, 작동돼 단시간에 대피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비상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정전 시에도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적용사례로 지난 7월에 포항시청 주관으로 한울원전으로부터 30km 반경에 있는 경북 포항시 장기면 두원리마을회관(20평형)에 ‘국내최초 민간시설 1호 원자력 공기안전대피소’를 구축했다. 최대 60명의 대피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주로 이용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변 원전에서 가장 근접한 마을회관으로서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원자력발전 사고와 지진 및 해일이 동시에 발생 시 단시간에 그 피해 규모가 커 신속하게 대피 가능한 장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설치 목적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용인원 최대 120명까지의 대피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동식 거치형 단기대피소는 유동성 있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동식 공기처리기는 초대형 사이즈 공기처리기로서 실내체육관, 컨벤션센터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연결하여 장기 대피가 가능한 구호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KOSR는 포항시 장기면 두원리마을회관의 성공적인 구축을 토대로 현재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 반야마을회관에 ‘2호 원자력 공기안전대피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5월부터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새울원자력발전소 주변에 방사능 물질 누출 사고 발생 등 재난 위기 상황에서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민간 방재시설인 ‘공기안전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공기안전대피소는 재실자들을 위해 극초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공기안전도 모니터링 시스템(air safety monitoring system)을 설치해 공기안전대피소 내의 공기안전도를 확인 및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수면실과 세미나실, 샤워실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숙식이 가능해 민간 원자력 대피소로서의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김소연 기자  ksy@kn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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