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기를 기반으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술’ 개발 추진이 본격화 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CNEA, National Atomic Energy Commission of Argentina)와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술’ 개발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암환자에게 중성자와 잘 반응하여 방사선을 발생시키는붕소화합물을 주입하고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쏘아정상세포의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차세대암 치료기술로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양 기관은정전형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정전형 가속기 기술이전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 ▲전문 인력 상호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초기의 가속기는 진공관 내부에 양전극과 음전극을 설치해 만들어낸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하는 정전형가속기였다. 이후 정전형 가속기 보다 더 빠른 입자를 만들기 위해 개발된 것이 고주파 가속기이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의학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중성자포획치료 기술과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의 정전형 가속기 기술의 접목으로 개발 우수성을 확보하고 병원 내 설치 및 효율적 운영이가능한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국가원자력위원회는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20년 여년 간 원자로 기반 중성자포획치료를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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