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ine해운ㆍSK해운과 업무협약…IMO 배출규제 대응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발전연료 수송용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저감 노력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24일 충남 태안 소재 본사에서 H-Line해운(대표 서명득) 및 SK해운(대표 황의균)과 국제해사기구(이하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 장치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IMO2020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황 함유량이 0.5%(현행 3.5%) 이하의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황산화물 저감 장치(이하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할 경우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약 98% 줄어들어 IMO의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부발전은 값비싼 저유황 연료유 대신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하면서도 저유황 연료유만큼의 황산화물 저감과 고유황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절감의 복합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스크러버 설치를 통해 발생하는 연료비 절감 이익을 H-Line해운 및 SK해운과 공유해 상생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내년까지 장기용선 선박 전반에 대해 경제성 평가를 거쳐 스크러버 설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발전연료 수송선박을 포함, 연료도입 단계에서부터 발전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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