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건설 운용 계획 밝혀…집단에너지 공급 개시 목표

세계 5번째로 두산중공업이 최초로 개발완료 한 '발전용 가스터빈'이 연내에 자체 성능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국산화에 성공한 모델은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2023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500㎿급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예정인 설비이다. 이에 서부발전에서 이뤄질 실증 성공 여부에 국내 전력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김포열병합발전사업은 연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2년에 준공을 마무리한 뒤, 다음 해인 2023년부터 2년간 실증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향후 2030년까지 약 1천만kW 이상의 가스터빈 복합발전소가 신규 건설될 예정으로, 지금이야말로 가스터빈 등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에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국산 가스터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첫째 경제급전 제도 개선 등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둘째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셋째 관련 인재 육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김포열병합발전사업의 추진을 통해 국산 가스터빈의 성공적 실증에 기여하는 한편 경기도 김포·검단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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