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휴=내외전기통신저널]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미래 방사선 산업 육성과 회원사 상생협력’이라는 주제로 ‘KARA 2019 방사선진흥대회’를 개최했다.

국내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현황을 재조명하고 방사선기술 관련 산업 이용 활성화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올해로 18회째로 국내 방사선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방사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방사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방사선 관련 전문가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부포상 및 협회장상 수여 등 식전행사와 미래 방사선 산업육성에 관한 주제발표와 함께 기술사업화 및 해외 방사선 시장 진출 성공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 포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장은 ▲새한산업㈜이 단체부문 수상기관으로, 개인부문에는 ▲김도윤 ㈜브이에스아이 대표 ▲길희섭 ㈜퓨쳐켐 소장 ▲문주현 단국대 교수 ▲양기각 서울대 교수 ▲김나경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대리 ▲이상미 ㈜오르비텍 원자력사업본부 부장 등 총 6명이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와 함께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상(4점)도 수여됐다.

이어서 ‘미래 의료산업혁명과 첨단 인공지능(CybreDX & CybreBrain)’을 주제로 한 백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연구위원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강보선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 단장이 ‘미래 방사선 산업육성 정책 방안’에 대해, 김용균 한양대 교수가 ‘방사선 산업육성 R&D 기획 방향’에 대해 정책발표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지원 및 사업화의 일환으로 이재기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의 ‘KARA 회원사 안전업무 지원 방향’, ㈜큐라켐의 ‘해외 방사선시장 진출 성공 사례’, ㈜브이에스아이의 ‘방사선 핵심부품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미래 방사선 산업 생태계 조성 의견수렴’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의 순서도 마련돼 유국현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방사선계 산·학·연 전문가 다수가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기관의 우수 연구개발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 이전 상담 등 기술 수요기업과 1:1 미팅을 주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정경일 방사선진흥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방사선 산업 성장을 위해 방사선 기업의 발전과 신규 창업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진흥대회를 기점으로 미래 방사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 구축과 전략적인 실천 계획 수행을 위해 방사선 분야 종사자 모든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명철 방사선진흥협회 명예회장은 “과학기술은 4차산업혁명을 필두로 새로운 융합과 혁신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때에 방사선도 그와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사선 분야 성장사례와 생태계 바꿀 토론회 및 교류회를 통해 관계자 분들에게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구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전력계의 혈액과 같은 존재였던 원전을 외면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서 한발 물러나 다음 정부를 준비하는 대선후보들의 공약서가 만들어지기 전에 원자력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리 제안서를 만들어둬야겠다는 생각에서 원자력계 원로포럼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와 관련해 동위원소나 방사선은 전력수요보다 수명연장이나 의료 등의 측면에서 민간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걸 강조하며 방사선 사업의 일환으로 회원사들과 기술발전, 전문교육진흥 등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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