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생에너지총회 서울개최 기념, 민간 주도로 재생에너지 사회적 인식 제고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 서울 개최를 기념해 매년 10월 23일이 ‘재생에너지의 날’로 제정됐다.

기후변화센터와 신ㆍ재생에너지학회를 중심으로 태양광산업협회를 비롯한 11개 재생에너지 관련 단체로 구성된 ‘재생에너지의 날 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외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포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재생에너지의 날은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 보급‧확산하자는 의미를 담은 기념일로 지난해 4월 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처음 제안됐다.

이후 지난 7월 11개 재생에너지 관련 단체로 구성된 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추진위원에 동참하는 등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에 박차를 가해 이날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신ㆍ재생에너지학회 관계자는 “이번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은 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청년공동추진위원장인 성신여자대학교 김유정 학생은 제정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대응의 길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다.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이 미래세대에게 저탄소 사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우삼 공동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일자리 창출이 일어나며 성장하는 만큼 재생에너지는 더 이상 대체에너지가 아닌 주력에너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 및 학문을 발전시켜 제2회, 3회의 재생에너지의 날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라나 아디브(Rana Adib) 사무국장은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기념식을 가진 것은 굉장히 큰 의미 있는 행사다. 한국이 앞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날을 기대한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와 학계가 나서서 움직일 때 가능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지지가 있을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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