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th 기념식서…미래 비전 ‘GLOCAL(Global+Local) KERI’ 실현 주문

“앞으로 모든 산업 및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 시대가 더욱 가속화되는 만큼 국내 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질 것이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은 지난 24일 기관 창립 43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전기화(電氣化)’ 시대 도래를 강조하며, 미래 비전인 ‘GLOCAL(Global + Local) KERI’ 실현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올 한해 가장 주목할 성과로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을 꼽으며 “올해 선정된 전국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중 KERI가 경남 창원시와는 핵심기관으로, 경기도 안산시에는 배후기관으로 지정돼 있고 경남 김해시와도 의료생명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무려 3개 지역이나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에 전기기술이 존재하고 이러한 현실에서 더욱 높아진 KERI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 “연구원과 지역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구성원 모두가 강소연구개발특구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지자체 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또 연구원 비전인 GLOCAL(Global + Local) KERI를 언급하며 “올해 ‘Local’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Global’ 업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ERI는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 등에 지역조직을 두고 있으며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광주 지역조직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은 8본부 4부 1연구단 19센터 26실 1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예산은 1384억원, 인원은 총 63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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