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너지공단, 국내기업 ‘RE100’ 발판 마련 기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과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지난 23일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계획을 공고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 인정제도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사용량 인정을 신청할 경우 인증서(REGO) 발급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공인받고 RE100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제도다.

에너지공단과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인정 방법(녹색요금제, 자체건설, 전력구매계약 등) 모의운영 ▲녹색프리미엄 거래방안마련(녹색 프리미엄 가격수준, 구매량) ▲사용인정제 참여관련 행정절차(전산시스템 모의운영 포함) 등을 점검한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의견도 청취하기 위해 공청회도 가질 예정이다. 사업 참여의향을 보인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KCC 등 대기업과 신성이엔지 등 재생에너지 관련기업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자발적 재생에너지 사용캠페인 RE100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전력구매제도 도입을 정부에 제안한 것도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또는 일반용 전력을 사용 중인 기업 중 재생에너지 전기를 현재 사용 중이거나 향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 중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내달 8일까지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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