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인증 추진 성과 공유하고 활용 방안 논의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NRC(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수원과 한전을 비롯한 학계 및 산업계 등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수원은 APR1400 원전의 NRC 설계인증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세계 원전시장 현황 및 APR1400 설계인증 활용방안 등에 대해 발표와 토의를 진행했다. 

UAE에 수출한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은 지난 8월 미국 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APR1400 원전은 미국 연방규정(Code of Federal Regulation) 부록(Appendix)에 등재 됐다. 설계인증 취득은 원전 안전성에 대한 최종 입증과 더불어 APR1400 원전을 미국 내에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개발한 원전이 NRC 설계인증을 취득한 것은 우리나라의 APR1400이 유일하다. APR1400은 2017년 10월 EUR(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유럽사업자요건) 인증도 취득하는 등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APR1400 원전은 신고리 3·4호기가 운영 중이고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건설 중이다.

한편 한수원은 같은 날 열린 ‘2019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도 ‘한수원 신재생사업 추진현황 및 신기술개발’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Internal Renewable Energy Conference)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정보공유, 정책개발을 위한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 포럼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사업 현황 및 추진계획, 그린에너지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한수원은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 염전부지 활용 비금도 태양광, 현대차 주차장 활용 태양광, 영농병행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경량 지붕형 및 수상 태양광발전 신기술, 수력 및 양수발전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배양호 한수원 신재생사업처장은 “한수원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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