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지난 7일 국가RI신약센터 대강당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is)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뜻의 합성어로, 주로 진단용으로 쓰이던 방사성의약품은 최근 테라노스틱스 개념이 등장하면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방사성의약품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연자로 초빙하여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연구개발 현황 및 최근 동향과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으로 ▲핵의학 분야 테라노스틱스 임상시험 현황(일본 후쿠시마 의과대학 코신 와시야마 박사) ▲테라노스틱스를 넘어선 맞춤의학시대의 방사약국의 역할(스위스 국립연구소·취리히 대학병원 로저 쉬블리 박사) ▲테라노스틱스 관점 표적 방사성의약품 치료(한국원자력의학원 임일한 박사)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 사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미진 박사) 등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원자력의학원은 대표적인 테라노스틱스 적용 암 종인 전립선암의 표적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개소한 국가RI신약센터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이번 심포지엄 개최로 테라노스틱스 방사성동위원소의 생산에서부터 방사성의약품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Good Laboratory Practice) 독성평가, 방사성의약품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 임상시험까지 선진국의 체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현재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의 탁월한 임상시험 효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새로운 정보제공과 인적교류로 국제적인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암 치료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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