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원자력 관련시설에 대한 ‘실습형 사이버보안 국제훈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ㆍ원장 김석철)은 지난 4일부터 2주간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에서 ‘IAEA 사이버보안 국제훈련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AEA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과정은 사이버보안 기술과 규제 지식을 원전 도입ㆍ운영국에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첫날 개회식 IAEA 핵안보국장이 직접 참석해 이번 훈련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INAC과 IAEA는 이번 훈련과정에 사이버보안 규제 전문가를 포함해 30명의 강사를 투입했으며 ▲헝가리 ▲우크라이나 ▲인도 ▲터키 ▲중국 등 전 세계 20개국의 규제기관 및 원자력시설과 정부에서 3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생들이 모의장비를 이용해 사이버공격 및 대응을 실습중이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자력시설 사이버보안에 관한 실습형 교육을 주관하는 국가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미국과 함께 원자력 사이버보안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제 사이버보안 교육의 첫 걸음에 우리나라가 동참하게 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툭히 이번 과정은 이론 40%, 실습 60%로 구성돼 실습을 통한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물인 사이버보안 전용 시뮬레이터(Simulator)를 최초로 활용해 보다 실제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시행했다.

이나영 KINAC 교육훈련센터장은 “현재 원자력시설의 사이버보안에 대한 실습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우리나라 뿐”이라며 “앞으로도 KINAC의 전문성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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