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한상욱)는 발전소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유류오염에 대한 방제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 한빛원전 취수로(물량장)에서 유류오염방제 협약기관인 해양환경공단(목포지사)과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인근 약 300m 해상에서 투묘 중이던 준설바지선이 악천후로 인해 취수구 북방 약 1.6km 지점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 사고로 유류 일부가 연안류를 타고 한빛원전 취수로로 유입되는 것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유류오염사고 발생 시 사고현장에서의 초동조치 중요성을 감안해 발전소 및 관계기관에게 신속한 상황전파, 자체 보유 장비ㆍ물품(오일펜스, 흡착제 등)을 이용한 유류유입 및 확산 방지조치 등 현장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또 ‘원전주변 해양오염사고 업무지침서'에 따라 발전소 안전운영에 영향이 예상될 경우 유류오염방제 전문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의 인력과 보유장비(방제차량, 유회수기, 고압세척기 등)를 사고현장으로 신속 투입하는 훈련을 통해 협약기관 간 방제지원체계를 점검했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방제교육을 이수해 실무자 방제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유류오염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에는 자체 방제인력 및 보유 장비를 활용해 신속한 초동조치 수행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협약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발전소 안전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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