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자력안전규제 및 안보분야(Safety&Security) 협력을 확대 추진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UAE를 방문 중인 엄재식 위원장은 한국형원전(APR1400)인 바라카 원전을 시찰하고, 크리스터 빅토르손(Christer Viktorsson)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 청장과 양국 규제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엄 위원장과 빅토르손 청장은 지난 11월 '제2차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및 지난 5일 원안위 기관장 면담에서 기관 간 협력범위를 기존 수출입통제 중심에서 안전규제까지 확대 합의한 바에 따라 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원안위와 FANR은 UAE 바라카원전 1호기가 2020년도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동일노형 운영경험 공유 등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원자력안전규제 및 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엄 위원장은 12일 열린 UAE FANR 창설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UAE FANR 창설 10주년 기념행사에는 엄 위원장을 비롯해 IAEA,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규제위원회 인사 등을 초청됐으며, 원안위 위원장에게 그간 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로 감사패를 수여됐다.

실제로 올해는 UAE 원전수출 10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원안위)과 UAE(FANR)는 바라카 원전사업 착수를 계기로 그동안 원자력안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원안위는 2011년도부터 핵연료운송 관련 수출입통제, 안전조치 및 물리적방호 등 원자력통제분야를 중심으로 FANR과 연례협력회의를 진행해왔으며, 2018년 신설된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외교부 주관, 원안위ㆍ과기부ㆍ산업부 참여)에도 참여해 원자력안전 및 안보규제분야(Nuclear safety & security regulation)에도 참여하여 여러 방면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원안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FANR과 양자회의를 한국에서 개최 할 것이며, 이를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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