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 기술 사업화로 해외 풍력시장 진출 계획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해상풍력 석션버켓 하부기초 설치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의 개막 행사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R&D 기술을 선정·시상하는 자리다.

‘석션버켓 공법’은 대형강관(버켓) 위에 설치된 펌프로 해저면의 물을 배출해 파일 내외부의 수압차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고, 이 힘으로 하부기초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말뚝을 박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압차 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대형장비 사용을 최소화해 시공비를 30% 이상 줄이며, 설치 시간도 기존 30일에서 1일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미국 지반공학학회에서 최우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석션버켓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해 해외 풍력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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