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통해 안전성 최종 확인

한울원자력발전 5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가 ‘제11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에 100% 출력에 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울 5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를 받았으며, 원전연료교체, 가동원전 최초 CO₂소화설비 성능개선 및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 점검을 포함한 각종 점검과 정비를 수행해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지난 9월 2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5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Containment Liner Plate) 점검 결과, CLP 두께가 기준보다 얇은 3개소를 확인하고 보수조치가 적절히 수행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공극이 의심되는 부위의 CLP 93개소를 절단해 확인한 결과, 공극이 2개소 발견돼 구조물의 건전함을 확인하고 보수조치가 적절히 수행됐다.

아울러 증기발생기 세관검사를 통해 관련 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으며, 육안검사로 확인된 이물질(금속소선 등 36개)은 전량 제거했다. 와전류탐상검사(ECT, Eddy Current Testing) 결과 금속성 잔류이물질이 새로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지난 정기검사에서 검출된 금속성 잔류이물질 2개는 계속해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해 후쿠시마 후속대책 36개 항목 중 32건은 조치 완료, 4건(방수문 설치, 극한자연재해 대비 설비보강, 비상대응거점 확보, 격납건물 여과배기설비 설치)은 이행 중임을 확인했고, 타원전 사고ㆍ고장 사례의 경우 14건 중 10건은 반영 완료, 4건은 이행 중임을 확인했다.

한편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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